경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을까? | 현실과 열정 사이에서 찾는 진로의 균형

INFOFI 2025. 6. 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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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을까? | 현실과 열정 사이에서 찾는 진로의 균형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말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스쳐가는 생각입니다. 아침에 눈뜨는 순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이상적인 인생은 없을 것입니다. 특히 요즘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워라밸"과 "자기다움"이 강조되면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이 꿈은 정말 실현 가능한 이야기일까요? 아니면 이상적인 환상에 불과할까요? 본 글에서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조건과 전략, 그리고 그 과정에서 주의할 점에 대해 전문가의 시각으로 깊이 있게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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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의 정체는 무엇인가?

 

좋아하는 일이란 단순히 재미있다고 느끼는 활동일 수도 있고, 남들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느끼는 재능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글쓰기, 그림 그리기, 운동, 요리 등이 해당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여행, 영상 제작, 상담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 사이에는 명확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즐거운 활동이라고 해서 곧바로 직업이 되지는 않습니다. 직업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합니다.

 

  1.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 가능성
  2. 시장 혹은 사회의 수요
  3. 개인의 역량 및 성장 가능성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좋아하는 일은 직업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한계와 오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야 한다"는 말에 매료됩니다. 하지만 그 말이 모든 사람에게 절대적인 진리처럼 작용하는 순간, 현실과의 괴리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인 오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좋아하는 일을 하면 힘들지 않을 것이다
  • 열정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
  • 돈보다 만족감이 중요하다

 

이러한 생각들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지만, 현실적인 조건을 무시한 채 단순한 낭만에 빠질 경우, 오히려 실망감과 금전적 위기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 기반 없이 도전하는 경우, 좋아하던 일마저 싫어지게 되는 아이러니에 빠지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만드는 전략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단계가 도움이 됩니다.

 

1. ‘좋아하는 일’의 구조적 해체

 

막연히 '그 일이 좋다'고 느끼기보다는, 왜 좋고 어떤 요소가 끌리는지를 구체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요리를 좋아한다’면, 조리 과정이 좋은 건지,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는 창의성이 매력적인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과 나누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심인지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시장 분석 및 유사 직업 조사

 

본인이 좋아하는 활동과 관련된 직업군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해당 분야에서 어떤 역량이 요구되는지, 그리고 해당 직업의 성장 가능성과 평균 소득은 어떤지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실을 이해해야 합니다.

 

3. 병행하며 실험하기

 

당장 직장을 그만두고 좋아하는 일에 올인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일을 유지하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병행하거나, 주말이나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소규모로 실험해보는 방식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직업화’의 가능성과 현실감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4. 수익 구조 설계

 

좋아하는 일은 수익화 구조가 명확하지 않으면 지속할 수 없습니다. 단순한 작업 의뢰부터 구독 기반, 후원 시스템, 콘텐츠 판매, 온라인 클래스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검토하고, 자신에게 맞는 수익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5. 지속적인 역량 강화

 

좋아하는 일도 결국에는 전문성이 뒷받침되어야 생계가 가능해집니다. 꾸준한 학습과 실력 향상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 신뢰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 ‘전문가’로 전환될 때, 직업으로서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들의 공통점

 

실제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만든 사람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1. 일찍부터 경험을 쌓았다
    취미로 시작했든, 관련 전공이었든 간에 빠르게 실행하고 검증하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2. 작은 수익부터 시작했다
    처음부터 고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작은 수익 구조부터 정착시키고 점차 확대해갔습니다.
  3. 피드백을 적극 수용했다
    시장 반응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꾸준히 방향을 조정했습니다.
  4. 내면의 동기를 유지했다
    수익이 일정하지 않을 때에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본질적인 즐거움을 잃지 않으려는 태도를 가졌습니다.

 

무조건 직업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마지막으로 꼭 강조하고 싶은 점은, 좋아하는 일이 반드시 직업이 될 필요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좋아하는 활동이 직업이 되면서 즐거움이 의무로 바뀌고, 창의성이 압박감에 묻히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일은 직업이 아니라도 삶의 질을 높이는 소중한 에너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직업 여부로 구분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어떤 방식으로 가장 의미 있게 작용할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결론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다만, 현실적 조건과 전략적인 접근, 지속적인 노력과 유연한 태도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 길이 쉽지만은 않더라도, 자기 삶의 방향을 스스로 설계하려는 시도는 분명히 가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일과의 관계를 단순한 경제 활동 이상으로 인식하는 태도입니다. 즐거움, 성장, 의미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진짜 직업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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